24일 열린 한중 경제포럼에서는 양국 전문가들의 강연 외에 기업설명회(IR)와 제품·서비스 시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20여개 기업들은 별도로 회담 날짜를 잡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더블에이치는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활용해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벨트 기기인 ‘루미다이어트’를 소개하며 운동하지 않고 살을 빼는 신개념 다이어트법으로 이목을 끌었다. 4주 동안 착용하면 복부지방이 줄어든다는 설명에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다. 중국 기업인들은 50만원이 넘는 샘플 제품을 구매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탕리야 베이징진성바이오테크 대표는 더블에이치 측과 사무실 방문 날짜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파트너를 물색했다.

알앤유는 시계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PAAR(Personal Activity Assisting&Reminding) 밴드’로 주목을 받았다. 전시 부스에는 운동량 측정이나 운동 이력 검색, 심박수, 혈당,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측정과 기록관리가 가능한 밴드를 직접 착용해보려는 참석자들이 줄을 이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베이리스는 운전 중 편리하고도 안전하게 전화 송수신, 문자 메시지 확인, 카메라 등 휴대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리모트컨트롤러를 시연해 중국 기업인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B2B(기업 대 기업) 시장에서 환영받을 법한 제품과 서비스도 이목을 끌었다. 원퍼스트의 ‘타임원’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태그 등으로 간편하게 직원들의 근태를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다. 원퍼스트는 또 디지털도어록에 IoT를 적용, 휴대폰만으로 건물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도어록 ‘노키원’을 선보였다. 문자로 비밀번호를 발급해 스마트도어록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엠아이시스는 중국 화학 기업이나 대중(對中) 수출기업들을 겨냥한 화학물질 정보공유 통합 시스템 시제품으로 참석자들을 불러모았다. 스마트샷은 IoT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다트게임·보드게임 기기를 전시했다.

중국 측 기업 관계자들도 열띤 모습으로 자사 제품을 알렸다. 하이밍바오아시안헬리콥터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내 통용공항 500개가 건설될 예정임을 강조하며 중국 통용항공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페이옌스마트과학기술유한회사는 드론 비행 통제·GPS 추적 알고리즘, 스마트 택배로봇을 설명하며 청중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유주희·이지윤기자 ginger@sedaily.com